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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동문자녀 보낸 아버지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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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동문자녀 보낸 아버지들께."
우리 홈페이지에는 동문자녀 모교 보내기가 오래전부터 극엄 極嚴하게 모교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계신다.
참으로 고마우신 말씀이라 생각한다.

금년 모교 신입생의 아버지들이 부인과 싸우면서 끝내 모교를 선택한 동문들이 있다.
아이들이 생각이 아버지와 정 배치 背馳되어 나에게 컨설팅을 부탁하여 몇 분의 동문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동문아버지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아이들은 모교로 선택하였고 지금은 성적도 좋고 만족을 느끼면서 신명나게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고무적인 일이지만 아버지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일상의 삶에 고단함을 이겨내고 아이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는 나날이 새롭게 성장할 것이다.

나의 아이도 모교를 졸업하였지만 처음에는 안 간다고 완강히 거부하기도 하였다.
“나는 당시에 고등학교까지는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라, 대학은 네가 선택하는 데로 내가 따르마.”라고 설득하고 보냈다.
아이는 아버지가 졸업한 학교에 잘 나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곤 한다.
3년동안 기숙사 생활도 하였다.

자녀를 잘 키우는 王道는 있다
아버지의 적극적으로 나서서 공부의 즐거움과 헝그리 정신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이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열에서는 유대인도 우리만 못지않다.

우리나라의 경이로운 발전의 해답은 남다른 교육열에 기인함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유대인의 특수한 교육방법이 불가사의한 힘의 원천으로 평가하지만 과열된 사교육이 사회적 이슈도 되고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에 인적자원 경쟁에서 명운을 걸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자녀교육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국운융성으로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

첫째,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항간에는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자녀교육에 좋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자녀교육에 있어 아버지의 역할은 미미했다. 엄마의 획일주의적이고 일방 주의적 교육에서 균형적인 인성교육과 함께 공부가 이루어져 교육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찾도록 신뢰가 있어야 한다.
믿음은 세상의 풍파(風波)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버텨주는 튼튼한 뿌리와 같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데서 자녀교육이 시작된다.

우리 자녀들은 특별한 재능과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IQ라는 획일적 기준으로 재능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에 의하면 사람들은 IQ 외에 논리, 수학, 언어, 공간, 음악, 운동, 인간친화 등 다중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자기 자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 평생 즐기면서 갈고 닦을 수 있는 꿈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텍쥐페리는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감을 나눠 주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고 말했다. 자녀들은 꿈을 갖게 해주면 채근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

셋째,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라
명문대 졸업장과 사법고시 합격, 의사 자격증이 평생을 보장해주던 시대의 유산이 남아 아직도 일류대학 입학을 유일한 교육 목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자녀 스스로 행복한 삶,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자기 주도적 교육으로 가야 하다.

나폴레온 힐(Hill)이 성공한 사람 507명을 인터뷰한 결과, 15%는 자신의 능력으로, 85%는 인간관계 능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대답했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우리 청소년들의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이 36개국 중 35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이 행복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해야 한다.
여섯 자녀 모두를 하버드·예일대 박사로, 두 자녀를 미국 차관보, 딸을 예일대 학장으로 키운 전혜성 박사는 '덕이 재능을 이긴다(德勝才)'는 원칙이 첫째, 남을 생각하고 공동의 가치를 중시하도록 키운 것을 두 번째 비결이라 말한다.

오늘날 사회는 이기주의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세계에서 살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간파하고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발상으로 남을 위해 보다 많은 것을 베풀어 줄때 사람들은 정의적 만족감으로 그런 사람을 칭송하고 따르게 된다. 따르게 된다는 것은 사회적 명망이 있음으로 해서 많은 것이 부메랑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넷째, 공부법과 공부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은 "7시간씩 푹 자면서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혼자 공부했다"고 말한다. 공부를 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자기주도 학습 시간이 길수록 수능 점수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학원으로 내모는 대신 부모가 공부법을 배워 자녀에게 익히게 하면 적은 시간과 비용 투자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공부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학습흥미도 조사에서 우리 청소년의 70%가 '공부가 지겹다'고 답했다.

2500년 전 논어 학이 편에 공자(孔子)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를 설파하였다.
배움의 즐거움을 되도록 일찍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유대인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손가락에 꿀을 묻혀 알파벳을 쓰게 한다. 학생들은 단물이 묻은 손가락을 빨면서 배움이 꿀처럼 달고 맛있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헝그리 정신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교육학자 루소는 "자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넣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고 말했다. 진정 자녀를 사랑한다면 온실 속 화초로 키우는 대신 역경(逆境)을 선물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세대들이 흔히 말하는 것은 배고프고 추운시절을 연상하며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지만 아이들은 먼 전설처럼 느끼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성공한 사람들은 역경을 헤치고 오뚝이처럼 의연하게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결코 온실 속에 살아온 사람들 보다 잡초처럼, 모진 세파를 헤치고 당당하게 도전하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이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만고의 진리이다.
더 큰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아버지가 조금만 자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준다는 아이들은 더욱 강건한 기운으로 세상을 향해 큰 꿈을 꾸며 성장할 것이다.

모교로 보낸 동문자녀들과 모든 재학생들이 튼실하게 성장하며 당당히 세상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충일하게 쌓았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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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후배, 제자님의 댓글

  역경, 극복, 덕, 잡초....더불어사는 삶, 평생즐기며 할수 있는 일, 성공....
늘 좋으신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