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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휘청거리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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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이것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게 주어진 동일한 운명인 것이다. 만일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간다면 어찌될까? 그야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이미 벌써 이 지구란 별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 사람이 죽음으로써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하여 다시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다. 세상에 태어남은 자신의 뜻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수십만개의 살아 숨쉬는 생명체 중 하나로 선택되어 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세상을 위해서 뭔가 자신의 흔적을 남겨야 하겠으나 많은 수의 사람들은 그냥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일 뿐으로 생각할 정도로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무존재한 가치로 여기곤 한다.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사람답게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겟으나 우리 주변에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이렇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토대로 소설화시킨 책 바로 아이리의 소설 [휘청거리는 오후]가 아닐까.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환경에 맞춰서 한 평생의 삶을 살아간다. 게중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잘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원하든 원치 않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두가 동일하게 올바르게 살아갈 수도 없고, 또 모든 사람이 그르게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옳고 그름이 왜 필요하겠는가. 누군가는 올바르게 살아가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그것이 삶인 것이다. 삶에는 교과서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각자의 환경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 정답이 될 뿐이다.

소설 [휘청거리는 오후] 이 한권의 책으로 자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게기가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각자의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하늘 밑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지만, 살아가는 방식은 조금씩 다름을 소설 [휘청거리는 오후]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생각하며 보다 나은 자신의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삶임을 이 소설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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