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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첫 단추 정월 초하룻날에 끼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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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첫 단추 정월 초하룻날에 끼우며"
우리 동양권은 지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달의 주기를 보고 음력을 만들었고 음력을 통하여 국가 대사를 치루었으며, 개인에게 관혼상제와 생일, 절기를 통하여 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음력은 태양력에 비하여 주기가 부족하여 4년마다 윤달을 만들어 일수를 보충하였지만 오늘날 음력은 그대로 통용되며 절기가 오묘하게도 맞아 떨어진다.
아직도 일반 국민 속에는 음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음력은 생활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력과 양력을 혼용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금년을 신묘년이라 한다. 60갑자를 통하여 신묘년이 시작되는 것은 음력 1월 1일 설날부터이다.
우리는 늘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하고 소원을 빌면서 한해를 시작한다.
지난해 못 다한 일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하자는 자기와의 약속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발원하기도 한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며 마지막 단추는 낄 구명이 없어진다.
괴테 (Goethe. 1749~1832)
독일의 시인 괴테의 명언이다. 이 말을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요, 둘째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한다. 첫 단추가 틀리면 모든 단추는 틀린다. 그리고 마지막 단추는 끼려고 해도 낀 구멍이 없어진다.

인생만사에 시작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옛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일생의 계획은 어려서 세우고,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세우고,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세운다. 일생지계재어유 일년지계재어춘 일일지계재어신 (一生之計在於幼 一年之計在於春 一日之計在於晨)

올바른 시작은 올바른 결과를 약속하고, 그릇된 시작은 그릇된 종말을 초래한다. 천리길고 발밑의 일보에서부터 시작한다. 모든 일은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지혜의 스승은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천리지행 시어족하 (千里之行 始於足下) 무슨 일이나 시작처럼 즐거운 것이 없다.
올바른 계획을 세워라, 그리고 첫 발자국부터 잘해야 된다. 새해의 새날이 밝았다.
1년 365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승리의 한 해, 성공의 한해, 영광의 한해, 성취의 한 해, 행복의 한 해를 창조해야 한다.
신년 벽두에 먼저 올바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것이 새 출발의 지혜이다.

무릇 새로운 시작은 모든 조직이나 가정이나 개인에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있어온 일이다.

강릉제일고등학교 개교의 음력은
70 여 년 전 양력 1938년 戊寅年이며, 4월 병진월 丙辰月 23일 을유일乙酉日이다.
문헌으로 남이 있는 개교기념식에 에소에 초대 교장선생님은 개교 식사에서
우리 강릉공립상업학교는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의지를 심어야 하며, 중략 ……. 전국 제일의 학교로 웅비해야 한다. “라고 역설하시었으며 강릉제일고인의 지표로 제시하였다.
강릉제일고등학교의 첫 단추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창조적이고 희망적이며 원대한 꿈이 꿈틀거리는 고고의 소리이다.

첫 입학생 54명의 가슴에 ‘제1의 정신을’ 심어 준 것으로 오늘에 이르기 까지 강릉제일고인이 지향해야 할 덕목이며 숙제이며 명제이다.
모교가 처음 문을 열고 일성한 전국 제일의 학교 웅비는 이미 70여 년 전에 미래를 향해 던진 화두이며 그러한 목표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두운 한때가 있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할 것이며 과거에 향수를 벗어나 새로운 정신과 목표를 설정하고 제1의 정신으로 제1의 학교를 만드는데 동문들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신묘년의 새해가 밝았다.
전통명문고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고교 평준화가 난관에 봉착하였지만 시대적 환경 속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시대에 전통명문고 재도약이 가시화되기 위하여 시급한 것은 우수한 인재유치와 육성 배출일 것이다.

고교 평준화의 여부를 떠나 지금 우리가 모교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절실한 시기이다.
우수신입생 유치 장학금 출연은 바로 그 목표를 이루는 시발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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