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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정도, 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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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정도, 정심"


마음의 즐거움은 좋은 약이 되고,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 箴言
구약성경의 잠언 31장으로 구성된 지혜문학의 최고봉이다.
솔로몬의 말씀을 위시하여 인생훈을 많이 담은 잠언은 우리에게 풍성한 지혜와 명철한 교훈을 가르친다.

무슨 약 무슨 약 하여도 즐거운 마음처럼 좋은 약은 없다.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 평화로운 마음은 인간 최고의 영약이요, 인간 최대의 양약이다.
기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살아라. 당신은 항상 건강할 것이다.
마음의 근심 걱정처럼 우리의 몸에 해로운 것이 없다.
번뇌로 가득찬 마음, 괴로움과 슬픔과 증오와 시기심과 분노와 좌절감으로 충만한 마음처럼 우리의 몸에 해로운 것은 없다.

그것은 우리의 살을 깎고 뼈를 마르게 한다.
그런고로 ‘일소일소 一笑一少 一怒一老라고 동양의 고인은 말했다.
한번 웃으면 웃는 만큼 젊어지고, 한 번 성을 내면 성을 내는 만큼 늙어간다.
화엄경이 갈파한 바와 같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달렸다.
천국도 지옥도 네 마음속에 있다. 기쁨과 사랑이 충만하면 그곳이 곧 천국이요, 미움과 슬픔이 가득차면 그것이 곧 지옥이다.

내 마음이 시시각각으로 천국을 만들기도 하고 지옥을 만들기도 한다. 기쁜 마음은 우리의
몸에 양약이 되고, 괴로운 마음이 우리의 몸에 독약이 된다. 세상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건강은 마음의 문제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직장에 다녀야 한다. 그 중에서도 공직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소학 외편
외편에서 당관지법, 유유삼사, 왈청, 왈신, 왈근 當官之法, 唯有三事, 曰淸, 曰愼, 曰勤 이라 했다.

첫째 청 淸 즉 결백하고 청렴해야 한다. 둘째 신 愼, 즉 몸을 삼가여 예의에 따르는 일이다.
셋째는 근 勤 즉 자기가 맡은 직무에 충실하고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다. 여씨동몬훈에 있는 말이다.

성실과 근면의 덕목이 몸에 배어 있고, 심성이 그러하면 이는 곧 덕이 충만하여 사물을 긍
정적으로 보고 판별할 수 있으니 그 마음속에 즐거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순리에 따라 열심히 하되 서두르지 말고, 최선을 다하되 남의 등을 밟고 성취
하려는 것은 그 화가 몸에 가득하게 된다.

즐거움이란 정도 正道로 가야하고 정심 正心 바른 마음으로 세상을 나아간다면 근심은 사라지고 마음은 고요의 바다에서 노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이 있어도 언젠가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신념, 서두르지 않고 내일에 충실하고 정성을 다한다면 종점에 가서는 앞설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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