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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금메달이 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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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금메달이 다는 아니다”


"금메달이 다는 아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권좌를 물려주고 난 후에 김연아 선수가 한 말이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보지 않고서는 김연아선수의 마음을 모르지만 아쉬운 말이다.

피겨 퀸 김연아가 며칠 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로 시즌 마감을 했다.
1위는 아사마 마오 197.58점 2위 김연아는 190.79의 점수를 획득했다.
김연아는 2007년. 2008년 동메달을 지난해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 올림픽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를 이루면서 더 바랄 게 없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회에 오니 잘 안되더라‘ 면서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 금메달이 다는 아니다. 아쉽지 않다”고 했다.

전국시대 오기 원국편에 ‘전승이, 수승난 戰勝易, 守勝難’이라 하였다.
싸워서 이기기는 쉬우나 지켜서 이긴다는 일은 어려운 것이라 하였다.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 우리는 苦盡甘來하면서 천신만고 千辛萬苦 끝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아무리 하찮은 것도 정상을 오르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김연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계의 지붕 설산 에베르트 산을 오르다 무수한 사람들이 불귀의 객이 된 것처럼 정상은 어느 것이던 호락호락하지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고 나면 누구나 허탈감에 빠지기도 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직 대통령이 세상에 부러움이 없음에도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보더라도 정상은 꿈이며 희망이지만 그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인생철학과 자기의 정체성을 갖지 않으면 허무나 허탈주의에 빠지게 된다.

그것이 흥망이고 성쇠며, 성공과 좌절이며, 부귀와 빈천이며, 明滅이라 한다.
그러나 굳건하게 정상에서도 처세를 잘하고, 초지일관으로 왕관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얼마나 애태웠던가.
훈련과정에서 1년에 3,000여번의 엉덩방아를 찧으며 훈련을 하였고, 발가락은 문드러지고 발바닥은 굳은살이 박혀 거칠어지고, 허리 척추는 주저앉아 협착 증세를 보이면서 이루어낸 금메달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그 순간에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요, 국민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쓸어 내렸던 당당하던 김연아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아직 나이가 있어 더욱 더 정진하리라는 기대가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후 한 달도 채 안되어 “금메달이 다는 아니다, "고 일갈하니 참으로 사람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금메달이 전부인양 목숨을 버릴 정도로 시련과 도전을 하였던 그였지 않은가

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있는 힘을 다해서 이룩한 장쾌하고 서스펜스한 드라마 연출자였다.
사람들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전국시대에 오기의 治兵에서 필생즉생, 행생즉사 必死則生, 幸生則死라 하였다.
목숨을 버리고 싸우면 오히려 살 수 가 있고 살아 돌아갈 요행을 바라거나 하면 오히려 죽음을 가져온다고 하였다.

김연아 선수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필사즉생의 비장한 마음과으로수많은 난관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을 걸었던 모습을 우리는 지켜보아왔다.

그러나 떠오르는 태양은 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련가
“금메달은 다가 아니다.“라고 한 김연아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김연아 선수의 환상에 가까운 연기를 더 오래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을 해본다.

정상에 도달하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정상을 지키며 달리고 있다.
축구에 박지성이나 설기현, 이을용선수를 비롯하여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선수등 수많은 사람들이 정상급에 도달하고도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멋있고 자랑스럽지 아니한가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정상을 지키는 단체팀과 개인들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김연아선수의 정상을 지키려는 당당한 모습을 보며준다면 더욱 멋있지 않을 까 한다.
어디까지나 김연아의 펜으로서 한번 욕심을 부려 보았다.
뻬이징 올림픽 박태환이 그렇고 김연아는 아직 나이가 어리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사장되는 것이다 더욱 아쉬운 것이다.
정상을 지키다가 당당하게 내려오는 그런 사람들이 이시대에 다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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