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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동문자녀, 그리고 모교 우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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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천하영재난득 할 수 있다.”


“비는 아니 오는데 천둥소리 어디서 나는가, 누른 구름 조각조각 사방으로 흩어지네. “
매월당 김시습이 보리를 댓돌에 가는 것을 보고 세 살 적에 읊은 시이다.

이처럼 남보다 일찍 창의적인 표현 능력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아인슈타인은 그 나이가 됐을 때 겨우 말을 시작할 정도로 느렸고, 유년기에는 학습지진아로 인식될 정도였다. 이처럼 영재들이 갖는 행동 특성 프로파일은 개인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영재를 판별할 때 어려움이 크다.

사회 자본으로서 영재를 조기에 발굴해 그 들의 학습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성취시키는데 영재교육의 가치가 있다.

영재성의 단서는 가정과 교실에서 가장 잘 발견되어질 수 있다.
수학왕자 가우스의 경우는 그러하다. 세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의 회계장부에서 틀린 계산을 찾아내기도 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수학 시간에 1부터 100까지 더하기 과제를 받은 가우슨 처음 수와 끝수를 합친 후 50을 곱해 또래 학생보다 빠르고 독특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제자의 이러한 행동 특성을 지나쳐 보리지 않고 읽어낸 담임선생님의 세심한 관찰과 전공분야에 대한 추천이 그를 세계적인 수학자의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일찍이 퇴계 선생은 경상도 향시에 제출한 시지 試紙에서" 천하의 영재를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天下之英才難得) ‘ 논 한 적이 있다. 커튼 뒤에 가려진 영재성을 정직하게 판별해 그 들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을 실행하는 것은 시대와 사회를 막론하고 중요시 돼 왔다.

무한의 잠재력이 가득 숨 쉬고 있는 교실에서 아름다운 재능을 발굴하고, 촉진시키는 고귀한 역할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부여된 것이다.

지금 모교는 훌륭한 인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고삼려 草廬三顧 아니 초고만려草廬萬顧라도 최선을 다해 바다속에 진주를 캐내는 일일 것이다.

또한 동창장학재단은 그동안 인재를 발굴하여 그들이 마음 놓고 공부를 하고 또한 탁월한 인재들이 대학에 가서도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주머니를 털어 거룩하게 성금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총동창회에서도 전 동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우수신입생유치 장학기금을 경이 驚異적으로 모금을 마감하고 있는 차제에 해야 할 일은 이제 우수한 인재를 찾는 것이다.

영재는 앞에서 기술 記述하였듯이 언제나 진흙 속에 옥이 있고, 형산속에 구슬이 있듯이 어디에 묻혀 있을 옥을 캐내어 다듬어 명품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 옥을 찾는 것 또한 그리 간단치 않다.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려운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인내해야 하고, 동문들이 귀와 눈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동문들의 참여가 참으로 중요하다.
꼼꼼히 진로에 대하여 계산을 해보기 위하여 학교 집단에서의 자녀의 위치와 앞으로의 전망을 꿰뚫어 본다면 답이 나올 것이다.

모교에 나왔다고 해서 모교를 보내라는 억지는 개인에게 심적 부담을 줄 수 있다.
가령 그것으로 인해 불이익이 가서도 아니 될 것이다.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러운 자식인가?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졸업생들의 진로의 향방과 변화해가는 학교의 면학분위기와 풍토를 면밀히 보시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어떤 아이가 그 길을 갔다면 내 아이도 마땅히 갈 수 있을 것이며, 입학할 때 성적으로 타 학교에서는 가지 못한 학교를 모교에 입학해서 원하는 대학교에 갔다면 이는 분명이 학교에 비상한 교육방법이 있을 터이다.

모교에 있는 선생님들은 우리 후배 재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믿음을 줄 것이다.
믿음이 생기면 마음의 문은 열리고, 교육적 교감의 장이 펼쳐진다.

명문고 도약,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선생님들은 늘 초임교사 시절의 열정으로 가르칠 것이다.

열정은 이것 저것 셈하지 않고 올인하는 도전정신이다. 그래서 열정은 창조적인 에너지다.
열정은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헌신이며 절대적 봉사의 또 다른 이름이다.
열정으로 튼튼하게 무장하고 들어온 초심으로 돌아가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것이다.

사랑과 헌신,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 끊임없이 솟구치는 열정, 그 열정의 심지에 다시 불을 지펴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할 것이다.
교직의 열정은 아낌없이 태워 아이들을 살찌우고, 거듭 태울 수 있는 지성과 감성, 꿈과 희망의 섶단을 마련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배움에 목마른 동문자녀가 용봉대의 언덕을 당당히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미리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천하영재난득 天下之英才難得 모교는 그것을 능히 해냈고 앞으로 해낼 것이다.

동홈회장 심 재 칠 (3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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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egeorol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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