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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막말하는 일본인에게 막걸리 한사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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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막말하는 일본인에게 막걸리 한사발을.”


얼마전에 제자들이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여 길을 나섰다.

입암동 원마트 앞 건너편에 선술집으로 튀김과 전이 안주전부이고 술은 막걸 리가 전부이다.
걸쭉한 막걸리 사발로 쭈~욱 들이키는 그 맛이 일품이다.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하다.
이제야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 같이 기분이 참좋았다.

요즘 막걸 리가 뜬다.
호들갑을 떨고 있다.
막걸리는 원래 우리나라 술이다.

그러나 우리는 배가 고프고 추운시절 막걸리는 술의 일종으로 가정에서 못 담그게 하였다.
우리 민족은 일본제국주의 총검 앞에 식량과 자원을 수탈당하였고, 6.25 전쟁의 동족상잔으로 폐허가 되었던 이 나라가 교육이라는 자본으로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성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주인 막걸리는 힘들고 어려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윤활유로서 일익을 담당하여왔지만, 빨리 먹기 위해 화학약품이 카바이트로 숙성시켜 먹으면 머리가 아팠다.

같은 술이라도 잘 거르면 청주가 되고 막거르면 탁주가 된다. 막 걸렀다고 해 막걸리다. 그래서 막일꾼들은 막노동을 하다가 막사발로 막걸리를 마시고 막김치로 안주를 삼는다. 그리고 막담배를 피우고 막신발을 신고 나간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막자가 저인영역으로 옮겨 와 말이나 행동에 붙으면 심각해진다. 그래서 시인 워즈워스는 ‘ 생활(물질)은 낮게 정신은 높게’라는 시구를 남겼다........“

이어령 씨가 몇 년 전 어느 신문에 쓴 일부다.
말이란 것에 대하여 피타고라스는 ‘ 정신의 호흡’이라고 했고, 랠프 에머슨은 ‘ 남 앞에 자화상을 그려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럴 때 그들에게 서민들이 진정한 순수한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막걸리 한잔의 마음으로 격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막걸리에 막말이 아니라 값싼 막걸리를 먹어도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행동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보편적인 상식을 지닌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가 우러나왔으면 한다.
시인 워즈워스 ‘ 생활(물질)은 낮게 정신은 높게’라는 말을 한번 되새겨 본다.

막 말을 하는 일본인을 볼 때 마다 국격의 정도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도 그러할 때가 있는지 한 번쯤 돌이켜 보아야 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하여 반문하여 본다.

인격을 올리고 국격을 높이려면 민주시민적인 사고와 행동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잘 살면서 품격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는 스스로 낮추고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김연아가 실수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연일 불을 뿜었다.
아사다 마오 선수가 정상에 올라서기 위해 겨우 한다는 짓거리가 라이벌 선수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다치기를 바라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읽는 것 같아 이웃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서글퍼진다.
진정한 스포츠란 실력을 정정당당히 겨루어서 승부를 내는 것이며 페어플레이 정신이 발휘해야 한다.
참으로 비겁하기 이를 데 없다.

빅토르 위고는 승자는 문제 속에 뛰어든다. 패자는 문제의 변두리에서만 맴돈다.

나폴레옹은 불가능은 소심한 자의 환상이요
비겁한 사람의 도피처이다. 고 했다.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선수처럼 점프를 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고 기량을 연마해야 할 것이다.

남의 실수나 요행을 바라는 것은 결코 아름답지 못한 것이다.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막걸리 맛이 더한층 감칠 맛 나게 한다.
운치있게 막걸리를 먹는 방법을 터득해야 겠다.

술중에 최고의 술 우리나라 술 막걸리를 먹으면서
막말하지 않으며 품위있는 술잔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도록 노력해야 겠다.
우리 조상들을 막걸리를 마시면서 고고의 기상을 배우고, 참다운 인간애를 구현하였던 것이다.
막걸리에 묻어나는 민족의 혼을 더듬으며 막말하는 일본인들에게 막걸리 같은 진솔함과 사랑을 배우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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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동문님의 댓글

  3월1일 에  뜻깊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동홈회장님으로서 교육현장의 관리자 로서 늘 홈페이지에 귀감 가는 좋은 글에 ,, 명품 선배님 이라 칭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