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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축구대회 인터넷 중계방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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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신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信자는 사람인변에 말씀언이 병합한 언어이다. 사람이 말을 믿고 말이 사람을 믿는 다는 것이다.
신의는 믿음이며 약속이며 고등동물이 살아가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갖추어야 할 도리이다.
아무리 조그만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사회 조직에서는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인간은 계약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조그마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큰 것도 믿을 수 없다.
언제나 큰일은 조그마한 일에서 시작되고 천리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신의를 지키지 않은 사람과는 사귀지 말아야 한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혹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천재지변 불가항력으로 인해 지키지 못함에 대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

지난 18일 모교 축구부가 2010년 첫 대회 문광부장관기고교축구대회에 첫 경기인 대 일동고전을 인터넷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표하였다.
그 후 몇 차례 시험방송을 끝내고 현지에 파견할 계획을 하였다.
물론 작년에도 인터넷 중계방송을 하여 동문들에게 많은 노고에 격려를 받았으며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할 것이라는 계획을 준비하였다.

일기예보에는 전 날부터 전국에 걸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에서 발표하여 혹시 18일 동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동홈회 취재팀장과 방송팀장을 전날 출발하도록 하였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동문들과의 무언의 약속이며 조그마한 것이라도 약속을 하였으면 지켜야 한다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였으며 마침 김남극(47기), 김재국(43기) 두팀장은 직장에서 연가를 받아 17일 오후에 출발하였다.

물론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총동창회 사무국에서 시험방송을 최종적으로 하고 난 뒤에 출발하여 대구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경기를 중계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현지에 인터넷 중계방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으며 전국에 어느 학교도 인터넷 중계방송을 한 학교가 없었으므로 시설을 갖추는데 매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아침부터 나가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팀장은 매우 당황하여 동분서주 한겨울에도 식은땀을 흘리면서 어떻게 하던지 접속하려고 안간힘을 다하였다.
약속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신의는 생명이며 신의는 인격이며 품격이며 인간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리이다.
미생지신처럼 고지식한 것이 아니라 당일 아침에 출발하려던 계획을 수정하고, 전날 출발하여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천재지변도 피해가자는 일관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의지였다.

미생지신처럼 장마철에 다리를 붙들고 죽는 것이 아니라 슬기롭게 이겨내어 다리위에 올라와 만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것은 살아있는자에게만 있는 것이다.

물론 전날에 가면 많은 경비가 소요된다.
그러나 동홈회에서 지키려고 애를 무던히 애를 썼다.
인터넷 중계방송중 고르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럽고 동문제위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강릉제일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배너 광고를 받고 있다.

앞으로 동문님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와 실시간 현장감 있는 중계를 위하여 장비구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너 광고를 하신 동문님께서 배너광고 기간 전에 광고비를 납부하여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앞으로 보완하여 보다 높은 차원의 홈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0일 아침에

동홈회장 심재칠(3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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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수고하십니다.님의 댓글

  저희 강릉제일고 총동창회가 나날이 발전하여 모교 축구부의 전국대회 축구경기를 인터넷 중계한다는 것은  최첨단을 걷는 발빠른 움직임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안방에서 현장의 생동감을 느끼며 생생한 정보를 얻는다는게 마음이 흡족하고 이렇게 볼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동홈회 관계자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십니다.늘 건강하시고 가내에 두루두루 행복하시길 빕니다.

축사랑38회원님의 댓글

  몇 년전 충주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축구경기가 불가능한데도 강행하는 바람에 우리도 중계하느라 고생많이 한 생각이 나네요.경험에 비추어 참 어려운 일입니다.동홈회 회원여러분 고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