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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김동범 / 망각의 세월 / 1982년 모교 2학년 재학시절 백일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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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망각의 세월"



2학년 김 동 범

한량없는 쪽빛 구름새로
내얼굴 있는 것
나는 보았다오
산마루 걸터앉은
평번한 자연이
산속 골골이 스며들 듯한
시원드레 머우린
나의 모습속에
아직은
허탈한 공허속에 머물지 않으니.
소금에 절리운
짭짤한 젓갈같이
시원스러운 이마위로
살며시 볼기 맞추는
나의 밝은 모습속에
오늘도 구름속을 헤메이는
망각의 세월이었다오.

이제
비로서 저녁놀 지워지는
밤샘굽이 속에
시끄럽게 울부짖는
풀벌레 소리에
하나의 작은 몸이
용틀임 치는
내 마음의 불꽃
기나긴 영상을 비춰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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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김동범(43)님의 댓글

  헉!!!.....재학당시 산문부이다보니 3학년 선배들에게 많은 지적을 받은 詩였고 詩라는게 여러운 문학장르라는걸 새삼스럽게 알게해주었던 계기가 된 詩였는데 이렇게 올려놓으시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백일홍 문집 1집과 3집에 대해서 어그저께 서울에 상경했던 현 동문 백일홍문학회장 손부기(46기)동문과 김일수(42기)동문과 얘기하던중 김일수 동문께서 시골집에 보관되어 있는 듯 싶어 한번 찾아 있으면 학교사료관에 기증하도록 해보겠다는 뜻을 피력하였습니다. 최상선 선생님과는 초등학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내내 동문일만큼 같은 고을(연곡)에서 유년기를 보냈다는데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희 초교 동창회 회장도 역임하셨을 만큼 열정적이셨던 은사님이십니다.

심재칠님의 댓글

  망각/ 지나온 세월 /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하는 시간들 / 뇌파가 멈추면 생도 끝나나니 / 망각 어쩌면 잊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바램일지도 모르겠다. / 무심한 세월은 덧 없이 흘러가도 어찌 잊을손가 저 연곡천에 연어떼가 때가 되면 돌이오나니 / 그건 머나먼 시간여행속에 잊지 못하고 돌아오는 망각의 세월 / 여기 최상선동문님과 김동범군의 고향 연곡천의 4季 중 2季를 담아 드리며 잠시 나그네 옷깃을 여미고 잠시 발길을 멈추나니

김진상(34)님의 댓글

  심재칠 동홈회장님 지난 7일 개최되었던 서울동문가족체육대회를 스케치 하시느라
점심도 거르셨다고 들었습니다. 현장에 참석하였던 제가 선배님을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늘 수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동범 후배님 재학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 오셨고 지금까지 모교에 대한 애정을
남달리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임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선배로서 후배님께 존경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많은 역할을 기대하며,
하시는 일들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