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40 (1)
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에세이

도도히 흐른는 이길을...../자유게시판 6460

본문

%C0%CE%B9%AE%C8%AD%B1%B8%C8%A3.jpg


“모교 후배들을 위해 꿈과 희망을 함께 키워가는
위대한 강릉일고 동문이여”



심 재 칠

2005년 9월 6일
누가
우리가 가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는가

누가
백두대간 대관령을 넘고
망우리 고개를 넘게 하였는가

누가
너는 그곳에서 나의 가슴에
나는 이곳에서 너의 가슴에
하나된 미래의 꿈을 꿈틀거리게 하였는가

누가
저기 갈마봉 용봉대 벌閥 좌청룡 우백호
명당자리에 대물림으로 명문학교를
일으켜 세우라 하였는가

간헐적으로 인문 人文과와 상과와 商科의 잔잔한
칡넝쿨 소나무 휘감은 적 있었지만
그것은 비 온 뒤 더 단단하고 굳건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살이 되었네

동문들의 푸르른 모교 사랑이 누리에 뒤덮는
가슴 찡하는 9월의 하늘아

이것은 강릉일고인이 노도 怒濤보다 강하게
헤쳐 나온 70년사의 위대한 도전인가
쿠데타인가
혁명의 완성인가

대관령이여
객사문이여
남대천이여
갈마봉이여
용봉담이여
경포대여
하슬라여
한송정이여
오죽헌이여
그대들 모두 꿈꾸는 오케스트라로 하나되어
강릉일고인의 한 마음 큰 바다를 이루었나니

1964년에 갈라선 인문계를
기어이 되찾았나니
이제야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였나니

아 ! 멀고도 험난하였도다
질곡과 파란만장의 역사
42년!
그리고
불혹의 나이를 넘었구나

그로부터 지천명이 이를 땐 동방의 큰 인물
글로벌의 큰 인물이 용을 타고 봉의 날갯짓으로
사해 四海에 떨쳐나가리

저 동해바다 해가 우렁차게
태백산맥 등허리 대관령 정수리에 장엄하게 떠오르는 저
아름다운 소리여!
찬란한 빛이여!

우리 강릉일고의 미래를 위하여
굽이쳐라
용솟음 쳐라
빛나게 달아오르라

오늘 이만여 강릉일고인은
비로소 다리를 쭈-욱 뻗고 편히
잠을 잘 수 있구나

376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