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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기 졸업 50주년 기념행사 재경서울동창회장님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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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19기 동창들이여" (본 행사 내용은 기 홈페이지에 올렸으나, 원인모르게 삭제되어 다시 탑재합니다.)

19기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 방문 행사에 모교 교장선생님, 그리고 동창회 관계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랑스러운 19기 동창 여러분, 저는 오늘 위대한 19기의 일원이 되었다는 자랑스러운 감격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외교적 주권이 없던 일제시대에 태어나 대한민국의 탄생을 보았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참혹한 6.25의 전쟁을 겪어야 했고, 전쟁으로 불 타버린 학교, 여름에는 나무 그늘에서 겨울에는 난로도 없는 천막 교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4.19 , 대학 시절에는 5.16이라는 사회 격동기에서 우리는 자라왔습니다.
대학에 가겠다고 하숙 보따리 하나 메고 대관령을 넘어 고향을 떠났던 친구들, 고향 발전을 위하여 고향을 지키고 발전 시켜온 고향 친구들, 이제 모두 하나 되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역사상 우리 민족 아니 우리 세대와 같은 삶을 살아온 민족과 세대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국민 소득 몇 십 달러도 안 되는 시대에 태어나 2만불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에는 100불도 안 되는 후진국이 있고, 선진국이라 해도 3만불 시대에 태어나면 3만불, 4만불 시대에 태어나면 4만불 시대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우리와 같이 100불 이하에서 2만불 시대까지 역사를 창조한 민족이 어디 있었으며 그 시대 그 곳에 우리가 있고 그 가운데 우리 19기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졸업할 때 최선규를 비롯하여 8명이나 서울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우리나라 신장내과의 10대 명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방병기 박사, 강원도 역사 이래 대한 체육회 KOC위원을 역임한 강찬금 박사, 독일 통일 연구와 남북 통일 연구의 대가인 염돈재 박사, 감자 박사인 함영일 박사 등 8명의 박사를 배출하였고, 사법고시를 패스한 김남태, 한의학을 전공한 최돈학, 권영훈, 김민기, 김재인, 약학을 전공한 김주백, 김영택, 이기형, 정언시를 비롯한 8명의 은행 지점장과 엄정웅 등 8명의 학교장.
월남전에 참전한 해병대 최범순 중령, 이상우 대위, 육군 중령 최문길, 홍갑표, 최등학 등의 참전 용사.
조중근, 김중기, 권혁명 등의 회계사, 김태정 법무사.
열사의 나라 중동과 서독에 근로자로 파견되었던 이승선, 한경섭, 임임길, 최찬훈.
고향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주식, 심재주, 최복영, 허병대 등 고위 공무원과 시의원을 역임한 권오원, 최인규, 곽기웅.
헬리콥터 조종 기술이 뛰어났던 육군 항공대 송영무 중령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재직한 최종만, 함종칠, 최웅순, 최우규
바다의 사나이, 윤이한
문인으로 등단한 시인 함흥근, 조중근, 고재석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대양 육대주에서 하늘과 바다에서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경제 발전을 위하여 각자 자기 위치에서 책임을 다한 우리들입니다. 정말 우리는 자랑스러운 19기입니다.
이렇게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19기가 모교를 방문하는데 왜 이렇게 주저했습니까? 졸업 50주년 모교 방문 계획을 3년 전부터 추진하려고 했을 때 지금까지 선배 기수들은 다 간단히 하였다고 했고, 18기 선배들은 19기가 준비한다니 부담을 느끼다가 어느 능력 있는 선배의 거액의 장학금 희사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19기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한 두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금액의 과소를 불문하고 졸업생 전원이 애교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좋은 전통이 계승되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없는 기수에서는 모교 방문을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제대 1주일 앞두고 전쟁 수당을 받겠다고 월남전에 참여한 친구, 월세를 밀려가면서도 학교 발전 기금 모금에 동참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동창회장에게 꼭 이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전원이 동참하는 전통을 이어 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적으로 능력 있는 한 두 사람에게 의존하여 무임승차하려는 아름답지 못한 전통을 만들지 맙시다.
모교 교장 선생님! “졸업생 여러분! 졸업생 여러분이 항상 애정을 가지고 후원하여준 덕분에 모교가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졸업 50주년 기념으로 모교를 한 번 방문해 주세요.”라고 초청하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오늘 우리가 모금한 금액은 장학 기금과 축구 발전 기금으로 똑같이 나누어 전달하고자 합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우리 모두 19기 이름으로 조성한 금액입니다. 장학금을 받은 수혜자는 꼭 후배들을 위하여 나도 무엇인가를 꼭 베풀어 보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통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어느 학교 출신이냐고 물을 때 강릉 상고 나왔다고 하면 그러냐 식이지만 설기현이 나온 학교라고 하면 아 그렇냐고 합니다.
모교의 발전이 우리의 영광이고 우리의 발전은 모교의 명예입니다.
자랑스러운 19기 여러분 우리가 정말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우리는 정말 위대한 19기입니다.
졸업 후 50년이라는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 중에 가장 젊은 날 이렇게 뜻있게 만났습니다.
오늘도 젊었지만 우리의 젊은 날을 회고하며 뜻있는 시간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같이 못한 여러분의 평생의 반려자들에게도 안부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죄송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우리들의 은사님을 초청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높아 고령이시고, 건강이 허락하지 않은 은사님들이 많이 계셔서 초청하는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끝으로 모교의 영광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14일

재경 동창회장 이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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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동문님의 댓글

  재경 서울 ? 뭐가 잘못되었네요

심재칠님의 댓글

  예 감사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