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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동문 동정

Re..김도근선수모교입학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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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근 선수가 모교에 입학원서를 내기전 kn학교는 1개월 먼저 원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김도근선수는 원서마감 12시간을 남겨놓고 상대학교에 원서를 파기하고 모교에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부친은 김윤필씨로 어려운 용단을 내렸습니다.
당시에 본인과 이강조 코치, 최장헌선생님이 김도근 선수의 집 앞에서 11월 추위와 밤새도록 싸우면서 상대팀 사람들이 가기를 기다렸다가 집에 들어가 큰 절을 하면서 모교입학을 종용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양복과 넥타이를 입고 점잖게 말하는 것에 대하여 믿음이 간다면서 김군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런 분들은 자식을 맡겨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자리에서 상대팀 원서를 직접파기하면서 모교에 진학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스카웃의 일련과정은 땀과 눈물과 정성이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틀지 않음을 입증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본인과 최장헌선생님은 거의 3년동안을 그의 부친을 쫒아 다늬면서 설득하였으며, 모교출신과 연관성이 있는 동문이면 무조건 매달리곤 하였습니다.
김도근선수 부친 김윤필씨는 지금도 저를 보면 눈물을 흘립니다.
"선생님때문에 우리 도근이가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지만 당시에 정황은 피눈물 나는 정성과 애교심의 발동이었습니다.
모교체육교사는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강찬용 선생님(27기)의 오토바이로 강원도내를 누비며 스카웃한 선수가 대통령금배를 쟁취하였습니다.
김도근 선수는 그렇게 하여 모교에 입학을 하였으며, 입학당시에는 기술에 비하여 스피드가 부족하였으나 모교에 입학하여 그러한 체력을 보완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진해선수촌에서 김도근 선수와 조우하였는데 나는 동아시아 대회에 국가대표 육상선수 감독이 되었고 김도근선수는 국가대표선수가 되었으며 진해시장에서 보양탕을 먹고 헤어진지 이후 거의 교감은 없지만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체력관리를 잘하여 오늘에 이른 김도근 선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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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김도근선수는님의 댓글

우리모교 출신 선수중에서 월드컵 대표1호입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에<br>서 미드필드에서 게임 메이커 역활을 했습니다.  [01/16-19:34]<br>

체육선생님, 그리고님의 댓글

역대 모교 체육선생님중 축구부를 맡으셨던 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이어가는 오늘의 모교를 만든 것입니다. 최장헌 선생님과 역대 축구부장선생님들 그립습니다. 지금은 아닌것 같아 애석합니다.그때를 돌아갈수 있으면....  [01/17-08:31]<br>